[지표상회 퀀트] 성장형 퀀트 포트('23년 5월호)

새로운길

[ 지표상회 유니버스를 이용한 성장형 퀀트 포트폴리오 ]

'23년 5월호 유니버스를 이용하여, 성장형 퀀트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o. 지표상회 유니버스는 종목의 PER, PBR, PSR, ROE, PEG 지표를 제공합니다. 이 지표를 오름차순 혹은 내림차순으로 정리하여, 그대로 이용해도 좋고, 다른 투자의 유니버스로 삼아도 좋습니다.

o. 제공되는 유니버스에 약간의 엑셀 작업을 더하면, 훌륭한 퀀트 포트폴리오 혹은 투자 유니버스를 만들어 낼수 있습니다.

o. 유니버스의 종목은 기본적으로 업황 개선 섹터에 속한 기업들로 구성됩니다. 그 중 섹터의 지표지수와 상관계수가 일정 수준 이상인 종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조건을 만족하는 종목이 적은 섹터는 상관관계가 큰 순서대로 제시합니다.)


성장형 퀀트 포트폴리오 만들기

o. 좋은 구분법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표기법을 따라 가치형(저밸류형) 퀀트와 성장형(고성장형) 퀀트로 나눠 보겠습니다. 성장형 퀀트는 일반적으로 '빠른 성장을 하는' 기업을 찾고, 그 기업에 투자하는 것에 주안점이 있습니다.

o. 어떤 기업이 '성장을 한다'라고 표현될 때는 다양한 기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정 인터넷 기업들처럼 사용자수가 늘어나기만 하면 성장한다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기업이 있고, 회사의 홈페이지나 특정 정보에 대해 클릭수가 늘어나야 성장한다고 생각되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o. 그래도, 성장에 대해 많이 합의된 부분은 '매출이 증가'하거나, '영업이익이 증가'하거나,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는 경우입니다. 이 조건들이 같은 방향으로 꾸준히 증가한다면 훌륭하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판단하겠지만, 기업이 영위하는 사업에 따라 이 조건들이 일정하지 않기도 합니다.

o. 지표상회 성장형 퀀트는 유니버스에 대해 매출액YoY가 큰 순서대로 순위를 매기고, 영업이익YoY가 큰 순서대로 순위를 매기고, 당기순이익YoY가 큰 순서대로 순위를 매겼습니다. 각 종목마다 순위의 합을 매겨, 순위합의 숫자가 작은 기업들로 정렬을 합니다. 이렇게 하여 아래와 같이 30종목이 선택되었습니다.

o. 이렇게 구한 성장형 퀀트 포트폴리오는 그 자체로 이용해도 괜찮고, 다른 투자의 유니버스로 삼아도 좋습니다. 다만, 이 리스트가 1차적인 필터만 통과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실제 투자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필터를 적용하고,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o. '성장하는 기업을 선택했다'는 것이 '좋은 수익률을 보장한다'와 같은 의미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좋은 수익률을 보장한다' 보다는 아마도 '성장하고 있는, 핫한 기업들이다'에 좀 더 가까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장형 포트폴리오('23년 5월)

o. 미용의료기기, 정유 섹터의 종목이 3종목 이상씩 뽑혔습니다. 이번 달의 성장형 포트폴리오는 지난 달에 비해 특정 섹터로의 쏠림이 발생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여러 섹터가 골고루 선택되었던 지난달에 비해, 이번 달은 미용의료기기와 자동차부품 섹터에서만 많은 종목이 선택되었습니다. 이 두 섹터에서만 12개의 종목이 선택되었고, 특히 자동차부품 섹터에서는 더 많은 종목이 선택되었습니다. 이 섹터에서 왜 많은 종목들이 선택되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성장을 중요시하는 퀀트의 특성상 특정 업종이 많이 선택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포트폴리오의 관점에서 본다면 특정 섹터와 업종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는 좋은 선택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퀀트포트를 통해 투자를 진행하신다면, 특정 섹터에 편중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o. 포트를 구성하는 업종이 한쪽으로 쏠려있어서, 이대로 포트를 구성하여 투자를 진행하기에는 분명 부담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성장형 포트폴리오를 투자에 참조하신다면, 이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정확한 기준을 마련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o.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의 YoY값을 기준으로 종목에 대한 정렬을 진행했기에, 꾸준히 성장한(성장하는) 종목과 지난 1년 반짝 실적을 낸 기업이 같이 섞여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각자가 원하는 스타일의 기업이 맞는지 확인이 필요한 대목입니다.


o. 섹터의 상대적 비교를 통해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의 성장이 큰 종목들을 선택했기 때문에, 이른바 시장에서 핫한(혹은 핫했던) 섹터의 종목일 확률이 큽니다. 이 기업들은 지난 1년동안 많이 성장했기 때문에, 싸지 않을 수 있습니다.


o. 기업의 재무제표 값은 기업 영업활동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기에,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의 성장률은 기업의 주가에 비해 한참 후행할 수도 있습니다. '주가'야 말로 대부분의 많은 지표들보다 선행하기에, 이러한 결과들이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거나 시기가 지났을 수도 있음에 주의하세요. 그래서, 이 섹터들에 대해 투자를 진행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추가적인 변형

o. 지표상회 성장형 퀀트 포트폴리오를 만드는데, '매출액YoY + 영업이익YoY + 당기순이익YoY 순위'를 사용하였습니다. 투자자 개인의 투자관에 따라 조건을 더하거나 빼도 됩니다. 이를테면, 어떤 투자자는 기업이 매출성장 자체만 필요하다고 느낄 수도 있고, 다른 투자자는 당기순이익이 결국은 기업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o. 여러 가지 조건을 이용하여, 성장형 퀀트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는 것과는 별개로 자신의 투자관(=투자방향)과 맞는지도 확인하여야 합니다. 자신의 투자관과 맞지 않는 포트폴리오는 마치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과 같아서 충분히 수익이 날 정도로 오랜 기간 유지하기가 힘듭니다.

o. 각자에 맞는 적합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찾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